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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친 남현희 "피해자 심경 이해하지만 나도 이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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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3-11-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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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치고 자정께 귀가한 남현희,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변호인측 "전씨에 11억원 이상 사기 당한 전문직 부부가 남씨를 함께 고소"
"심경 이해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순 없다"
전씨와 대질 조사는 안 이뤄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div>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저작권자ⓒ>

[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10시간 가까이 조사 받고 7일 자정께 귀가했다. "혐의를 소명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남씨는 입을 열지 않고 자택으로 향했다. 남씨 변호인은 "11억원 이상 사기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남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자정을 넘어 0시 7분께 조사를 마치고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온 남씨는 "혐의 어떻게 소명했나", "피해자란 입장에 변함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씨와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div>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저작권자ⓒ>

남씨의 변호인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최근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 감독은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남씨 재혼 상대로 여성지에 소개된 후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여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하고 전씨 관련 사건 12건을 병합 처리중이다. 이중 남씨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의 사기 수법과 관련해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그 외에 이미 보도된 결혼자금 편취 1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시의회 의원은 남씨에 대해 전씨와의 공범 의혹을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남씨는 자신도 전씨 사기 행각의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왔다. 남씨는 지난달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또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남씨는 지난 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씨에게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벤틀리 #사기 #고소 #공범 #펜싱 #전청조 #남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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