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호 태풍 마와르 급커브하나…걱정되는 예상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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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만·필리핀 앞 북서진→북동진
현재 중심기압 905hPa ‘초강력 태풍’ ![]()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대만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서진하던 진행 방향을 동진으로 틀어 북상하는 예상 경로를 그렸다. 이 경로대로면 한반도나 일본 열도가 마와르의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꿔 한반도로 상륙한 태풍 ‘힌남노’처럼 마와르가 ‘C자형’ 급커브를 그릴 가능성이 생겼다. 기상청은 26일 밤 10시 태풍 통보문에서 “마와르가 밤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와르는 현재 중심기압 905hPa헥토파스칼의 초강력 태풍으로, 초속 58m시속 209㎞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위력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80㎞ 부근 해상까지 다가갈 27일 밤 9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의 습기를 먹고 힘을 유지하는 셈이다. 마와르는 지난 24일 괌을 지나갈 때 나무를 뿌리째 뽑거나 야자수를 옆으로 휠 정도의 강풍을 몰아쳤다. 강우에 따른 침수를 피해 저지대 주민이 대피했고, 항공편은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로부터 이틀을 넘긴 지금 마와르의 힘은 더 강해졌다. 주목할 건 마와르의 예상 경로다. 현재 서진하는 마와르는 점차 북서진으로 위도를 상향하며 대만과 필리핀 동쪽 해상까지 다가가게 된다. 이때 마와르의 진행 방향이 급격하게 동쪽으로 바뀌어 북상할 수 있다. ![]() ![]() 기상청은 마와르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31일 밤 9시 북북동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강도는 초강력인 현재보다 ‘강’으로 두 단계 격하되고, 중심기압은 960hPa로 올라갈 수 있다. 힌남노의 경우 지난해 8월 28일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남진하던 9월 2일 돌연 북상으로 방향을 바꿨다. 같은 달 5~6일 제주도와 영남을 할퀴고 지나갔다. 힌남노의 제주도 상륙 당시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7㎞로 측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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