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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출몰한 러브벌레 징그러우니 방충작업 해야 한다고?…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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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3-06-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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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러브벌레, 토양 정화 역할하는 ‘익충’益蟲”

서울에 출몰한 러브벌레 징그러우니 방충작업 해야 한다고?…전문가
러브벌레.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기승을 부린 러브벌레가 최근 서울 곳곳에 출몰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벌레가 출몰한 지역 주민들은 해당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방충 작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전문가는 무차별적인 방충 작업이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울, 경기 등에 출몰한 러브벌레에 방충 민원이 폭주하면서 구청도 바빠졌다.

벌레가 출몰한 은평구청은 “러브벌레를 방충해달라는 민원 전화가 매일 빗발치고 있다”며 “주택가와 야산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방충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민원에 영등포구·성동구 등 일부 지자체는 러브벌레의 생태 습성과 방법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다.

러브벌레의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다.

주로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는데 다른 털파리과 곤충과 마찬가지로 보통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벌레라 불린다.

러브벌레는 생존력이 뛰어나 도심에서도 쉽게 번식한다.

신승관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러브벌레는 사실 어느 정도의 낙엽만으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의 작은 공원이나 하다못해 가로수만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21년 은평구 방충 과정에서 사마귀 등 천적 개체수가 줄어 러브벌레 애벌레가 대규모로 성충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러브벌레 암컷 한 마리는 무려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전문가들은 러브벌레가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미치지 않고 오히려 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益蟲이라며 무차별적인 방충 작업이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주로 낙엽이 많이 쌓인 곳에 사는 러브벌레 애벌레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도 화분꽃가루받이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입장에서는 해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감안하면 무차별적 방충이 오히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방위적 방충보다는 생활공간 주변에 한정해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박 연구관은 “천적이나 미생물을 이용해 러브벌레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는 모기 살충제로 충분히 방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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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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