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 제사 안 돕고 멀뚱…"참석만으로 할일 했다는 아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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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사 관련 부부싸움 조언 부탁드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공무원 부부 중 남편으로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며칠 전 아버지 제사가 있어 아내와 아이와 함께 본가에 내려갔다. 도착해보니 이미 음식 준비는 어머니께서 다 해놓으셨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와 작은어머니가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시고 제가 제사상 위에 음식을 놓으려고 했다. 제사상과 병풍을 꺼내면서 아내에게 물티슈로 상 좀 닦아달라고 했는데 아내는 말없이 상을 닦고 다시 아이와 같이 있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아내가 아이와 계속 방에 있길래 접시를 닦고 음식을 담아주면 내가 옮기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잠시 나와서 멀뚱히 서 있더니 다시 방으로 들어가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아내에게 너무 실망했다. 아버지 제사 준비에 가족 구성원으로서 같이 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옆에서 같이 하자고 했음에도 거부하고 방에 들어가 버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내는 네시간 거리에 있는 시댁 제사에 자신이 참석한 것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 굳이 제사 음식을 놓는 것에 자신을 동원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저희 부부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아내 편을 들었다. 한 누리꾼은 "힘든 일도 아니면 본인이 좀 다 하면 안 되냐. 처가 제사 가서 상 닦고 음식 놓는 사위가 몇이나 되냐"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이 보고 있는 데서 내가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는 일을 남편의 지시를 받으며 해야 하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일지 짐작을 못 하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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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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