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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가 왜 흑인?" 팬들 불만에도…디즈니 가시밭길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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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3-05-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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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있슈] 흑인 캐스팅 논란 끝에 24일 개봉 "팬들 반발 당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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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최초의 유색인종 인어공주가 관객들을 만나기 전부터 화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인어공주는 우리가 알던 기존의 하얀 피부에 붉은 머릿결을 지닌 에리얼이 아닌, 갈색 피부 에리얼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1989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와 유사하나 주인공이 흑인인 할리 베일리여서 논란이 됐다. 개봉이 임박하자 실사화 인어공주를 향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고조된다.



"나의 에리얼이 아니야" 관객 반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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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실사화 인어공주로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외 구분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Not my ariel나의 에리얼이 아니다 해시태그가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디즈니가 블랙워싱blackwashing과 과도한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를 추구한다고 반발했다. 블랙워싱은 최근 흑인들을 내세운 작품이 증가하면서 본래 흑인이 아닌 캐릭터가 흑인으로 바뀌는 행위를 의미한다. PC주의는 소수 약자에 대한 편견이 섞인 표현을 쓰지 말자는 정치적·사회적 운동을 말한다.

디즈니 작품의 팬이라는 20대 여성 임모씨는 머니투데이에 "최근 디즈니가 인형도 그렇고 계속 과도하게 인종 다양성을 추구해서 당황스럽다"며 "어린 시절 추억의 인어공주가 갑자기 흑인이 되다니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윤모씨도 "디즈니의 행보는 미래 아이들에게 인어공주=백인 인식을 심어주지 않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다른 실사화 영화인 미녀와 야수, 말레피센트와 달리 갑작스럽게 캐릭터가 바뀌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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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이와 관련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캐릭터가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기존 캐릭터가 익숙한 사람들로부터 캐릭터를 바꾸는 과정에 있어서 디즈니 측이 친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감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즈니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어공주 캐스팅 관련 반발이 일어났을 때, 디즈니 산하 채널 프리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어공주는 허구다. 만화와 캐릭터가 다르다는 이유로 탁월한 캐스팅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그건 당신의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반발에도 다양성 추구…디즈니 행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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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김 평론가는 이처럼 디즈니가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종 다양성을 추구하는 이유로 " 시장 확장 전략"을 꼽았다.

그는 "백인 중심의 캐릭터로는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유색인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리우드는 캐릭터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캐스팅을 진행한다"며 "한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히스패닉 계열의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히스패닉계가 출연한다. 이는 히스패닉 배우가 티켓 파워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불거진 "왜 인어공주만 흑인이고 왕자는 백인이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이 이어지면 안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오히려 왕자와 인어공주 모두 흑인으로 설정했다면 거꾸로 다양성 문제가 됐을 거란 얘기다.



그래서, 흥행 가능할까…"중요한 건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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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김 평론가는 흑인 인어공주 논쟁을 떠나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의 의미와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사화 인어공주 콘텐츠 자체의 수준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인어공주를 흑인으로 캐스팅했다고 해서 관객들이 흑인이 백인보다 별로야라고 생각해서 안 보는 것도 아닐 거다. 블랙팬서 시리즈도 흑인을 기용했으나 실패작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 현상이라는 것이 한 번 시도해서 당장에 성공하는 것은 거의 없다"며 "디즈니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어공주는 그간 백인 캐릭터가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기회를 가졌기에 구축된 이미지가 있다. 흑인 캐릭터가 한 번에 백인 캐릭터를 넘어설 수 있진 않겠지만, 감정적 공감 포인트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실사판 인어공주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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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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