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에 배신감"…전청조 옥중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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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전청조27 씨가 피해자에게 옥중 편지를 쓰며 “남현희에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 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전 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 씨와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전 씨에게 총 1억1000만 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며 남현희41 씨를 원망하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아울러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남 씨의 사기 공모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 남 씨는 사기 방조 혐의로 20대 남성으로부터 고소당한 데 이어 전 씨가 ‘엄마’라고 부르던 여성 A씨에게도 전 씨와 함께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 씨의 전 남편인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37 씨도 고소했다. 그는 “전 씨가 ‘엄마가 되어달라’며 접근한 뒤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 사고 처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약 3억7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 계좌를 이용해 A씨로부터 거액을 송금받은 전 씨가 해당 계좌에서 남 씨와 공 씨의 계좌로 돈을 보냈다는 게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의 설명이다. ▶ 관련기사 ◀ ☞ 국정원 北 군사 정찰위성, 궤도진입 성공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직·시스템·업무방식까지 다 바꿔라" ☞ `황의조 불법촬영` 피해자, 통화 내역 등 공개…"명백한 범죄" ☞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1000억 써"…동거인 "허위사실" ☞ 제주 우도 여행 일가족, 사진 찍자 우르르 추락…무슨 일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박지혜 nona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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