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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서 어쩌누"…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발인식, 눈물 속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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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3-08-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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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애통한 분위기 속 유족들 눈물
- 교복 입은 학생들도 마지막 길 배웅
- "친구처럼 대해주셨던 선생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억울하고 원통해서 어쩌누…”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발인식이 22일 오전 6시40분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동료 교사와 대학 동기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수십 명은 이른 새벽부터 눈물로 함께 했다.

quot;억울해서 어쩌누quot;…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발인식, 눈물 속 엄수
22일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해자 발인식 사진=이유림 기자
장례식장은 애통한 분위기 속에 유족들의 통곡과 오열이 이어졌다. 국화꽃 위에 놓인 영정 사진 속 환한 미소를 본 조문객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제자로 보이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 길을 지켰다.

고인의 어머니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아가, 아직 가지마”라고 오열했다. 유족들은 “이게 무슨 일이야”, “억울하고 원통해서 어쩌누”라며 흐느꼈다. 운구차에 관이 실리자 현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조문객들은 고인을 성실하고 따뜻했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고인은 어머니를 각별히 챙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고인의 제자인 고등학교 남학생은 “선생님은 저희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희와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지내셨던 분”이라며 “다른 반 학생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반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게 다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땐 아니길 바랐다”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는데 마지막이니까 선생님을 편하게 보내드리려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남학생은 “선생님이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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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해자 발인식 사진=이유림 기자
고인은 지난 17일 신림동 등산로 인근을 지나다 성폭행하려던 최모30씨에 의해 너클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19일 오후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고인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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