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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내가 죽어야 끝날까…전청조 머리채 잡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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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3-11-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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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는 8일 "이름 빼고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저 또한 속았고 당했다"며 전 연인 전청조27씨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를 부인했다.

남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TV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남현희가 본인의 명품 옷이며 노트북까지 다 가져갔다고 했는데, 전청조가 본인 물건을 보내놓고 쇼를 했다"며 "공범이라 몰기 위해 본인 짐을 저희 집으로 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전청조의 말만 나가게 됐고, 언론은 자극적인 것만을 원하는 건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아닌 이랬냐? 저랬냐? 추궁하기 바빴고, 문자로는 오늘 전청조 인터뷰했다. 8시까지 입장표명 안 하면 전청조 이야기만 방송애 내보겠다는 통보만 왔다"며 "제가 왜 전청조와 같이 사기를 치겠나"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남씨는 "지난 26년 동안의 노력들이 한 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 다들 이슈되고 궁금한 것에 꽂혀서 재밌다, 재밌다 하는 언론들이 목을 조여오는 기분"이라며 "2주째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긍정적인 성격이라 다 견디며 지냈는데 사실 요즘 정말 너무 힘들다.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지를 않는다"며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줄까"라고 호소했다.

남씨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라며 "남들은 피해 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었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 한다. 피의자 신분으로 지금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집 밖을 못나가는 상황들이 왜 같은 피해자 중에 나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나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 것을 사기꾼인지 내가 어떻게 알겠나"라며 "운동만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 했다. 40살이 넘었는데 이걸 모를 수 없다고 하는데 정말 몰랐다. 정말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 만나면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고 싶다"며 자신의 심경을 격정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남씨는 "엊그제 9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했는데 출국금지라니, 참 앞으로도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날까"라며 참담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낸 채 말을 맺었다.

지난 7일 남씨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한 경찰은 이날 오전 남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전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씨는 지난 6일 사기 공범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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