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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억 좋은 데 써주세요, 제 이름이요? 비밀입니다"…고려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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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3-06-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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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부액 중 2번째로 큰 액수
“기금으로 첨단 분야 교수 임용할 것”


quot;630억 좋은 데 써주세요, 제 이름이요? 비밀입니다quot;…고려대에 무슨 일이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고려대 개교 이래 최고 액수 기부이며, 한국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으로는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2020년 카이스트에 기부한 766억원 상당 부동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기부자가 코로나19 여파와 15년째 지속되는 등록금 규제 등으로 인해 대학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한 너른 이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발전을 위해 대학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고대 측은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신원을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기부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학내 사업을 세밀히 설명하고, 이 중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 △기금교수 임용 △다문화 인재 장학금 △옥스포드-예일-고려대 연례 포럼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김동원 총장이 특히 역점을 두는 사업은 기금교수제다. 기금교수제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 후원을 받고, 신진학자와 석학을 초빙해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김 총장은 지난달 3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과거 고려대 경영대가 SK에서 후원을 받아 기금교수제를 시행한 적 있지만 본격적으로 100명이 넘는 교수를 기금교수제로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금교수제를 본격 시행하는 국내 최초 대학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기부를 통해 국가산업 전반에 필요한 첨단과학·기술 교원과 연구원들을 대거 초빙해 미래 산업사회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연구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 심도 깊은 연구활동과 교육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김 총장은 모금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대학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독립과 안정이 필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대학 등록금이 14년째 동결된 가운데, 정부의 지원만 바랄 수도 없는 상황. 결국 선의의 기부가 대학으로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 것이다. 이번 기부 유치로 고려대는 오는 2025년 120주년 기념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려대학교는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교육·연구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인재양성, 캠퍼스 인프라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대학에는 기업인이나 독지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에 비해선 여전히 기부 문화가 활성화돼 있진 않지만, 새로운 문화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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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내 대학 고액 기부자로는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766억원,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600억원,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515억원이 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태재대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대학에 대한 기부는 크게 장려돼야할 일이지만, 대학이 기부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사회적 문제는 해결돼야할 과제다. 일부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추계에 따르면 2024년 대학입학 인원은 37만명에 불과하다. 2000년까지만 해도 82만7000명에 달하던 대입 인구가 반토막 난 셈이다.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 중 83%가 지방소재 대학으로 나타나 지방대는 인구절벽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 정부의 등록금 규제 이후로 15년째 동결된 대학등록금 또한 재정적 부담이다. 서울 모 대학의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대학 등록금은 여전히 10년 전 수준”이라며 “등록금을 제외한 모든 부대비용이 올랐는데 재정적 문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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