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20대, 중국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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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대치동 학원가에서 기억력 좋아진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마약 든 음료를 건넨 뒤 학부모들을 협박하는 사건이 있었죠. 주범인 20대 남성을 잡고도 중국에 있어 데려오지 못했는데 오늘26일 7개월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후드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른바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26살 이모 씨입니다. [{왜 학생들 상대로 범행하신 겁니까?} … {본인이 범행 계획하고 지시한 것 맞습니까?} …] 취재진이 몰려들자 급하게 경찰차에 탑니다. 이씨는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있었던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입니다. 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진다며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 100병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이 음료를 먹은 학생의 학부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습니다. [대치동 학원 재학생 : 혹하긴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집중이 잘되면 좋긴 하니까.] 강남 학원가 학생들을 노린 신종 피싱 범죄였습니다. 중국에 있던 이씨는 국내에서 범행할 사람들을 모아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음료를 만들게 했습니다. 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시음회도 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는 지난 5월 중국에서 검거됐고 7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tbc.co.kr [영상취재: 김영묵] [핫클릭] ▶ 이선균 협박범 정체는 유흥업소 실장 윗집 여성 ▶ 사기 수배 5년 만에, 전청조 부친 전창수 잡혔다 ▶ 성탄절 홀로 비행기 탄 6살, 엉뚱한 도시에서 발견 ▶ 박나래 수천만원 추징금…소속사 "세법 해석 때문" ▶ 고교생에 썩은대게 판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결국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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