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상자에서 칼이…고속터미널 20대, 왜 들고 다녔냐 묻자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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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04 14:40 조회 96 댓글 0본문
![]()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9분 “고터에 칼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라는 내용으로 최초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6분 만인 오전 10시45분 2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상황을 담은 43초 분량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흰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남성은 경찰 2명에 붙들린 채 바닥에 주저앉아있다. 또 다른 경찰은 “확인 좀 할게요. 칼 어디 있어요?”라고 물으며 남성의 가방을 들췄다. 이에 남성은 “저 박스에 있어요, 박스. 호신용으로”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경찰이 바닥에 있던 스팸 상자 뚜껑을 열자 식칼로 추정되는 흉기가 나왔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다녔냐는 경찰의 질문에 “아니요. 들고다니지 않았습니다. 넣어놓기만 했어요”라고 답한다. 경찰이 “들고 다니는 거 봤다는데?”라고 묻자, 이 남성은 “제가...”라고 경찰에게 무언가 설명한다. 이어 경찰이 “왜, 왜?”라고 다시 묻자, 남성은 “너무 힘들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후 대화는 주변 소음으로 인해 영상에선 정확히 들리지 않고 있다. ![]() 4일 오전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경찰은 남성이 소지한 식칼 두 개를 압수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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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최혜승 기자 hsc@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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