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지상 4층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 진화 작업 중이던 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 2024.1.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문경=뉴스1 남승렬 최창호 기자 =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 신기동의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 고립된 소방관 2명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고립된 2명은 27세 소방교와 35세 소방사로 전해졌다. 이름 등 구체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공장은 지상 4층 규모로, 소방대원들은 진화작업을 하던 도중 건물 2~3층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 12시 현재 진화율은 약 70%로, 소방당국은 집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며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건물 일부는 붕괴된 상태다.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지상 4층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돼 동료 대원들이 진화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2024.1.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와 관련해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 화재 진압 중 소방대원 2명이 고립돼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력, 장비 등 현장 대응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서 철저하게 지원하고 구조대원 등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경북도지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며 "특히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활동 중인 화재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현장 통제 및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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