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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핸들 2시·10시 공식 잊어라" 의사의 장거리 운전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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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4-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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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좌석에서 시행할 수 있는 어깨·목 스트레칭./사진=한양대병원

설 명절 고향을 오고 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 같은 자세로 오래 운전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목·어깨·허리 근육통에 시달리기에 십상이다. 단, 운전에 나서기 전 조금만 신경 써도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신체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첫째, 자동차 좌석은 무릎 관절이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하도록 시트의 높낮이를 조절해야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등받이에는 등을 완전히 밀착시키고, 목받이는 뒤통수에 가까이 둬야 정차 중에 잠깐씩 머리를 기대 쉬거나 원활하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액셀가속기과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구부러진 상태가 되도록 좌석도 앞뒤로 움직여 조절한다.

둘째, 장거리 주행에서는 자동차 핸들을 8시와 4시 방향으로 잡고, 가능한 팔꿈치를 몸에 붙이거나 팔걸이 위에 올려놓아야 어깨 주위 근육이 덜 뭉친다. 시내를 주행할 땐 핸들을 자주 돌리기 때문에 3시·9시 방향이나 2시·10시 방향으로 손을 위치시키는 게 좋지만, 차선을 자주 바꿀 필요가 없는 장거리 주행에서는 어깨를 최대한 쉴 수 있게 핸들을 잡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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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들를 때 짧게나마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허리와 목을 뒤로 활짝 젖히거나 팔을 반대 방향으로 누르듯 끌어당기는 스트레칭은 목과 어깨 긴장 해소에 효과적이다.

꼭 차량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좌석에 앉아 스트레칭을 실천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이 아래쪽을 향하게 손을 안쪽으로 비틀면서 왼손은 4시, 오른손을 8시 방향으로 핸들을 잡고 상체를 뒤로 밀어주면 된다. 팔꿈치를 펴서 몸을 뒤로 미는 것이 아니라 상체를 뒤로 밀착시켜 팔꿈치가 저절로 펴지게 하는 게 요령이다. 또 앉은 채로 귀가 어깨에 닿게 옆으로 숙이고 목을 뒤로 젖혀 턱이 하늘을 향하게 한 후 30초간 자세를 유지하면 목 주위의 피로 해소에 도움 된다.

※도움말=박시복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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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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