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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월급 197만원, 결혼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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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3-05-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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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내년 임금 37만7000원 정액 인상 요구

9급 공무원 A씨가 공개한 이달 급여명세서. 연합뉴스

양대 공무원 노조가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직급이 낮은 공무원일수록 박한 급여 탓에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지난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공무원 임금을 37만7000원 정액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노조는 “2022년 소비자물가는 5.1% 인상됐고 2023년에도 4~5%를 넘나들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대폭 인상돼 이자 갚기도 빠듯하지만 2023년 공무원 임금은 고작 1.7% 인상됐고, 실질임금은 삭감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낮은 임금으로 생계를 고민하는 공무원의 사례도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을 시작한 전북 모 기관 9급 공무원 A씨의 월급명세서에 찍힌 이달 5월 실수령액은 197만5390원이다. 총보수액은 271만7500원이지만 이 가운데 74만2110원이 공제됐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7만5370원, 기여금공무원연금 23만8430원, 노인장기요양보험 9650원, 적금 개념의 대한공제회비 31만원, 공무원노조 조합비 1만8210원, 상록회비 3000원, 식권 4만5000원, 소득세 3만8600원, 지방소득세 3850원이 빠져나갔다.

군대를 다녀와 3호봉인 그의 본봉은 182만1500원으로, 특수직 근무수당 5만원, 시간외 근무수당 48만1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직급 보조비 17만5000원, 대민활동비 5만원이 그의 보수다. A씨의 지난 4월 실수령액도 199만107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공무원 임금을 37만7000원 정액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A씨는 월세와 전기료 등 공과금과 휴대전화비, 연금저축 등을 빼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5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녹록지 않을 것이기에 결혼이 고민된다”며 “공무원 인기가 시들한 원인 중 하나가 낮은 급여인데 변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공무원 노조는 3년간 실질소득 감소분을 반영한 37만7000원 인상을 비롯해 정액 급식비8만원, 6급 이하 직급 보조비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산식의 민간과 동일 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내년 임금 37만7000원 정액 인상을 요구한다”며 “2023년 공무원 임금 1.7% 인상으로 8·9급 기본급은 겨우 3~4만원 올랐는데 대통령 월급은 34만6500원이 인상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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