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설사 믿었는데…곰팡이 핀 각재 쓰다 공사 중지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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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서 곰팡이가 핀 자재가 발견됐습니다. 시정 명령을 9차례나 내렸지만 바뀌지 않았고 결국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 유명 건설사가 공사를 맡은 이 신축 아파트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합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입주예정자 :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한다는 건 이해 할 수도 없고 이해가 안 갑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감리단장을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방, 천장에 불을 비췄습니다. 긴 나무토막에 검은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천장 공사 내장재, 각재라고 부르는 자재입니다. 둘러보니 곰팡이가 핀 각재는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667세대 중 39세대에서 이런 곰팡이가 확인됐습니다. 천장에서 떼어낸 각재에는 이미 하얀 포자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각재가 붙어있던 벽을 보시면 검은 곰팡이가 옮겨붙었습니다. 이런 곰팡이, 그대로 시공하면 집안 곳곳으로 번질 수 있고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병용/감리단장 : 제일 우려하는 건 날아가서 가전제품이라든지 설비시설에 묻으면 성장하거든요.] 지난 2월 비에 젖은 각재에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시공사에 9차례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바뀌지 않았습니다. 시공사가 자체 조사했지만 결과는 거짓이었습니다. [주병용/감리단장 : 시공사에서 양호한 집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한 번 봤어요. 임의적으로 딱 뜯었어요. 뜯자마자 이런 것이 나오니까…] 지자체에 알렸고 지난 1일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시공사는 이제야 "전부 떼어내고 다시 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임인수] [핫클릭] ▶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원본영상 확보 나섰다 ▶ 민정수석 부활에…야권 "검찰 장악하려는 의도" ▶ "정부, 펄쩍 뛰더니 입단속"…다누리에 무슨 일이 ▶ "관광객 늘리려고" 판다 대신 염색한 강아지를.. ▶ "母, 검은 물 토하더니" 무릎 수술 뒤 의문의 사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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