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미안해" "침착해 XX"…아내 살해한 변호사의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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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한 가운데 범행 전후 상황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일 결심공판과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건 당일 변호사 A씨와 아내 B씨의 음성이 녹음된 파일을 다뤘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에서 B씨를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사건 20일 전부터 따로 집을 얻어 딸과 함께 지냈는데 딸의 짐을 가지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음성 파일은 B씨 휴대폰에 녹음돼 있었다. 이혼을 결심한 후 녹음을 해와 파일이 존재했는데 그동안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공개되지 못했다. 4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은 B씨가 집에 들어와 아빠와 지내던 아들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들이 집에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B씨의 비명이 들렸다. 몇 차례 가격하는 소리도 함께 담겼다. 아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기도 했는데 A씨는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 또 다시 B씨의 비명이 담겼고 범행을 멈추게 하려는 듯 힘겹게 "오빠 미안해"라는 말을 내뱉었다. 유족은 "이러고 죽었다. 들어간지 딱 10분 만에"라며 "A씨가 마지막에 침착해 XX 이러더라"고 말했다. A씨는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은 고의적인 살해라고 보고 있다. 일방적으로 가격했고 살해할 의도로 목을 졸랐다는 것이다. 또 범행 이후 119에 바로 신고하지 않고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하거나 현장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점 등도 문제 삼았다. 표창원 범죄심리전문가는 "이 사건은 방법 과정, 수단 등 어떤 것을 보더라도 결코 우발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며 "도구를 사용한 일방적인 폭행이 계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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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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