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인 추정 해커에 뚫렸다…대학·기업 등 100여 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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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문서부터 학생·교직원 개인정보 유출
해킹 피해조차 몰랐던 곳 수두룩 [앵커] 대학과 기업, 병원 홈페이지 등 국내 100여개 사이트가 중국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해 해킹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사진과 전화번호, 성적표 같은 개인정보들이 그대로 유출됐습니다. 함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텔레그램에 있는 한 채널입니다. 지난달 27일 니엔이라는 중국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의 한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내부까지 다 뚫었다, 조금 있으면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직원과 학생 등의 개인정보를 담은 파일이 올라왔습니다. 확인해봤습니다. 사진과 전화번호, 성적표, 내부 결재 문서까지 고스란히 나와 있습니다. [OO대학교 관계자 : 침투했었던 흔적들을 발견하고 피해 규모를 밝히고 있는 중이라 정보 유출 당사자에게 아직 고지가 안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사이버 업계에서 나온 보고서에선 이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황보현/대학생 해킹 의혹 신고자 :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신고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넘기기만 해서 3~4번 전화해 피해기관에 직접 알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해킹을 당했는지조차 몰랐던 곳도 많습니다. [OO 장학재단 관계자 : 일반 학생분이 전화해주셨어요. 텔레그램에 정보가 노출이 된 것 같다고. 그전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니엔 말고도 해킹을 주장하는 해커들은 더 있습니다.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대상은 국내 대학교부터 병원과 기업, 지자체 등 100여곳에 달합니다. 경찰은 우선 실제로 해킹이 있었는지, 피해는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설 연휴 추가 공격 우려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함민정 기자 ham.minjung@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공영수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 한동훈, 명품백 논란에 또 "국민 걱정할 부분도" ▶ "의대 2천명 증원" 다음날 입시설명회에 4천명 몰렸다 ▶ 공천 탈락 김성태 "대통령의 술친구들이 설계" ▶ 탄광에 이어 학교마저…태백시 강원관광대 결국 폐교 ▶ 네 번째 아시안컵도 빈손…손흥민, 대표팀 은퇴 시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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