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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어딘들 못가나, 해외 가서 조상 기려라"…성균관 유학자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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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4-02-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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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간소화 표준안./성균관유도회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성균관유도회

매년 명절 마다 차례 문화를 둘러싼 여러 갈등이 반복되는 가운데, 최영갑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회장이 ‘차례상 간소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앞서 “이렇게 싸울 거면 차라리 차례를 안 지내는 게 낫다”고 말한 인물이다.

최 회장은 8일 YTN ‘뉴스라이더’를 통해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언급하며 “편안하게 가족과 즐기는 화목한 명절 문화 만들기를 위해 권장 한다”고 밝혔다.

성균관유도회는 유학과 성균관 재건을 위해 만든 단체로, 2022년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제사 문화는 굉장히 성대하게 차리는 게 맞지만 차례는 문헌에 ‘민속 명절에는 그 계절에 나는 과일이나 채소만 올리라’고 돼있다”며 “상차림도 없고 아무런 기준도 없는데, 잘못돼서 내려오다 보니까 성대하게 차려지게 됐다”고 했다.

간소화 표준안에 따르면 차례상에는 송편 또는 떡국, 술, 구이류 음식, 나물, 김치, 과일류 4~5가지 등 총 9가지를 올린다. 전이나 튀김류는 포함되지 않는다. 최 회장은 “과일을 빼면 음식이 거의 없다”고 했고, 차례상에 음식을 놓는 위치에 대해서도 “상관없다”고 했다. ‘스파게티 같은 음식을 올려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권장을 못한다”면서도 “개인 사정이나 또는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명절에 차례를 생략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선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며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에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만 “가기 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차례를 모시고 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신이 어딘들 못 가나. 해외에도 다 쫓아간다”며 “그러니까 해외에 가서 형편에 맞게 간소하게 차려 놓고 같이 조상을 기리고 가족과 화목을 다지는 그런 계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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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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