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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당일까지 월세 내라며 인터넷선 잘라"…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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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4회 작성일 24-05-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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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가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전세사기 피해를 본 뒤 임차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는 이번이 전국에서 8번째다.

quot;사망 당일까지 월세 내라며 인터넷선 잘라quot;…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와 빌라 모습. 뉴시스
7일 대구 전세사기대책위원회대책위,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등은 대책위에서 활동하던 전세사기 피해자 A씨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고 애도 성명을 냈다.

대책위 등은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너무나도 비통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다가구 주택의 후순위 세입자인 데다 해당 지역 소액임차인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아 최우선변제금도 받지 못해 전세보증금 8400만원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전세사기피해자지원위원회로부터 피해자로 인정 요건 중 경매개시결정 등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특별법상 ‘피해자등’으로 인정받았다. 대책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경매개시결정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책위는 “A씨가 사망한 당일까지도 임대인이 월세를 요구하며 인터넷 선을 자르는 등의 괴롭힘이 이어졌고, 피해자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사랑하는 자녀와 남편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지금이라도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과 대책 마련에 모든 공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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