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력 36년 베테랑도 당했다…승강기 기사들 등친 20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경력 36년 베테랑도 당했다…승강기 기사들 등친 20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4-02-13 04:10

본문

뉴스 기사
연휴 중 부품 공급 어려운 점 악용
돈 받고 잠적… 피해자는 100여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지난 설 연휴 기간에 대비해 승강기 부품을 구매하려던 수리기사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20대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 종로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 등에 A씨25에 대한 고소장이 다수 접수됐다. 약 1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 대다수는 수리기사들로 알려졌다. A씨는 이들에게 승강기 부속 부품을 보내줄 것처럼 속이고 대금만 편취한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설 연휴를 앞두고 승강기 부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업계 상황을 악용했다. 통상 수리기사들은 영화관 등 설 연휴 기간 사람들이 몰리는 복합 시설 내 승강기 고장에 대비해 1월부터 미리 부품을 구매한다. 연휴에는 문을 닫는 업체들이 많아 신속한 부품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수리기사들이 부품을 구하지 못해 고장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다음 계약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외주업체가 기사 개인을 해고하는 식으로 문제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A씨는 이런 현실을 십분 악용했다. A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부품을 구한다고 글을 올린 수리기사들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다. 승강기 수리 업무만 36년째인 50대 수리기사 B씨도 지난달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A씨는 B씨에게 승강기 인터폰의 필수 부품인 ‘컨트롤보드’ 등을 절반 가격에 팔겠다며 말을 걸었다. B씨는 A씨에게 부품값을 송금했지만 A씨는 잠적했다. B씨는 “업계 베테랑인 나도 설을 앞두고 급하게 구하려다 보니 사기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뿐 아니라 대구동부경찰서, 춘천경찰서 등 전국 경찰서에도 A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모두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로 이관된 상황이다.

A씨는 비슷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A씨는 약 4200만원에 달하는 물품 대금을 편취한 혐의로 2021년 12월 대구지방법원에서 1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경연 기자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48
어제
1,090
최대
2,563
전체
498,16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