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인물 합성 쫓아보니 범인은 내 곁에…딥페이크 피해 3년 새 15...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성인물 합성 쫓아보니 범인은 내 곁에…딥페이크 피해 3년 새 15...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24-07-27 19:42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미성년자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피해

[앵커]

최근 경남 진주에서 한 20대 남성이 여성 얼굴 사진을 성착취물에 합성한 뒤 유포한 걸로 의심돼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피해자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포함됐고 유명 걸그룹 아이돌들도 있었습니다.

부글터뷰 이상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A씨/딥페이크 피해자]
"제가 봐도 그냥 저 같더라고요. 그냥 너무 리얼하게"

경찰에 딥페이크 범죄 신고했는데
어느 날 새벽 갑자기 딥페이크 범인이 찾아왔다


20대 여성 A씨는 지인으로부터 텔레그램 대화방 속 사진들을 받았습니다.

[A씨/딥페이크 피해자]
"인스타그램에 게시물로 올린 사진들을 캡처해서 몸만 알몸으로 진짜 적나라하게"

또래 여성 B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B씨/딥페이크 피해자]
"그냥 돌잔치 가서 거울 샷을 찍었는데. 위에 옷을 다 벗고 찍은 걸로밖에 안 보이니까"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 이른바 딥페이크입니다.

경남 진주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5명.

피해자 동의를 얻고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방 이름은 오로라.

여성 얼굴 사진에 성착취물을 합성한 사진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자료를 확보한 뒤 휴대폰 주인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A씨가 있는 건물 CCTV 영상에 누군가 포착됐습니다.

휴대폰 주인이자 딥페이크 범인, 23살 남성이었습니다.

피해자를 어떻게 찾아낸 걸까.

이번엔 취재진이 남성을 찾아서 직접 물어봐야겠습니다.

취재 일주일 뒤 경남 진주의 한 거리에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피해자들을 잘 아는 지인이었습니다.

남성에게 기자라고 밝힌 뒤 취재 동의를 얻고 물어봤습니다.

남성은 수사기관에 휴대폰만 압수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딥페이크 가해자]
"지금 휴대폰은 뭐예요? 새로 개통했어요. 집에 가서는 뭘 했어요? 경찰이 컴퓨터를 다 뒤져보던데요. 그런데 뭐 볼 거 없으면 가자 이러시던데"

경찰이 피해자 이름을 알려줬다고 털어놨습니다.

[딥페이크 가해자]
"경찰이 처음 뭐라고 이야기했어요? 텔레그램 하세요? 그리고요? OOO씨피해자 아시죠? 그런 식으로 물어보던데요"

성착취물을 만들었지만 퍼뜨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딥페이크 가해자]
"호기심 때문에 제작했는데 유포하거나 판매하지 않았어요?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한테만 공유했다며 피해자는 3명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딥페이크 가해자]
"오로라는 누구예요? 저 혼자만 있는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봇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딥페이크 가해자]
"봇이 있는데요. 봇한테 사진을 주면 걔가 합성을 해서 주는 거거든요. 여러 장을 하고 싶으니까. 다 똑같은 봇인데 여러 개 엄청 많아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딥페이크 피해 관련 시정 요구 건수는 2020년 470여건에서 지난해 7100여건으로 1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딥페이크 범죄, 반드시 처벌 받습니다.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딥페이크 가해자]
"피해자한테 미안한 마음은 없어요? 당연히 있죠. 그래서 찾아갔던 거고. 기자분이라서 방금 생각한 건데 이런 XX 안 나오도록 만들어주시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건은 지금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맡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정보를 가해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남성이 텔레그램을 삭제했기 때문에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게 결국 유포되고 떠돌아다닐 생각하니까 너무 불안하고"

"혼자 있는 건 못 찍겠고. 찍어도 몸이 보이는 건 안 찍으려고"

이상엽 기자 lee.sangyeop@jtbc.co.kr

[핫클릭]

김 여사 명품백 실물 확보…공매 후 국고 귀속 검토

롤스로이스남 징역 20년→10년…재판정도 술렁

선명한 이빨 자국 충격…공포에 떠는 아파트 단지

"자는 사이 당했다"…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입건

음주사고 후 사라졌던 운전자…돌아와선 "증거 있어?"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38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3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