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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어로만 경고 써놔"…제주 온 中 틱톡커, 화내려다 머쓱해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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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6회 작성일 24-07-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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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틱톡커가 작년 여름 제주를 방문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온라인커뮤니티

중국인 틱톡커가 작년 여름 제주를 방문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온라인커뮤니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제주 여행 도중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여름 제주도에 방문한 중국인 틱톡커 A씨가 올린 영상이 공유됐다.

520만 팔로워를 보유한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을 목격했는데 지금 까발리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액세서리 가게가 보여 들어갔는데 계산대에 엄청나게 큰 종이에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써있었다”며 “오직 중국어로만 적혔다. 그때 화가 확 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긴 외국인데 중국말로만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게 무슨 의도일지 궁금했다”며 “일단 외국에 왔으니 중국인을 대표해 수준 있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일 없단 듯 직원에게 물어봤다”고 했다.

A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직원도 중국인이었다. 그래서 더 열받았다”며 “’당신도 중국인이면서 왜 중국말로만 이런 걸 써둔 거냐. 너무 모멸감을 준다’고 따졌다”고 말했다.

중국인 틱톡커가 작년 여름 제주를 방문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온라인커뮤니티

중국인 틱톡커가 작년 여름 제주를 방문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온라인커뮤니티

돌아온 직원의 답변은 열을 올리던 A씨조차 할말을 잃게 했다.

A씨 물음에 직원은 “나이가 좀 있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다 가져간다. 우리가 봤다”고 했다.

이어 “정말 모두 중국인이었냐”는 A씨의 질문에 직원은 “친구도 무인가게를 하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다 쓸어 가버렸다. 심지어 티슈까지도 가져갔다. 결국 그 무인 가게는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저걸 듣고 있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아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제주도 시내 사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기가 대변을 보는 모습./에펨코리아

제주도 시내 사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기가 대변을 보는 모습./에펨코리아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늘었다. 또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42만45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폭증했다.

이런 동향에 제주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라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유아가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바로 옆에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고, 같은 사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또 지난달 제주시 번화가 일대에서 ‘외국인 기초질서 계도·단속’에 나선 제주 경찰은 무단횡단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적발하기도 했다. 당시 적발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무단횡단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 “중국 공안은 무단횡단해도 범칙금은 부과 안 한다” “왜 중국인만 단속하냐”는 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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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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