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플라스틱 박혔는데 의료진 없어"…실명위기 30대 가장, 유일하게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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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눈을 다친 한 30대 가장이 실명 위기에도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로 진료 불가 통보를 받았다. 남성의 딸은 유일하게 자신의 아빠를 치료해준 국군수도병원 의사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지난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조민수34씨는 지난달 18일 공사를 하던 중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이 오른쪽 눈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앞이 보이지 않자 조씨는 수도권 대형병원 10여곳에 연락을 돌렸다. 그러나 수술할 안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 불가’ 통보를 받았다. 수도권 병원에서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안과 수술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국군수도병원이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전화한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조씨에게 “지금 바로 오라”고 말했다. 조씨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국군수도병원의 김윤택 안과 교수에게 응급 수술을 받았다. 조씨는 수술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12일 동안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현재 시력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딸 조윤서9양은 국군수도병원에 “국군수도병원 의사 선생님에게, 힘내세요!”라고 적힌 편지를 보냈다. 조양은 편지에서 “선생님처럼 저도 제가 도울 사람이 생기면 꼭! 도와줄 거예요. 저희 가족이 선생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마음으로 빌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수술을 집도한 김 교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는 딸 아이대로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해서 편지를 써야겠다고 했다. 편지를 자주 쓰거나 그런 적이 없었는데 쓴다고 하니 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선 “동네 병원에서 안구가 터졌다. 이거 오늘 수술 안 하면 큰일 난다. 바로 지금 대학병원을 빨리 가라고 했다”면서 “국군수도병원까지 가는 내내 안도감과 감사함으로 울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KBS를 통해 “매우 감사하고 보람을 느꼈다”면서 “제가 치료하는 환자들 뒤에 이분들의 가족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책임을 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배연정, 미국서 60억 잃어…“치매 모친, 남편이 간병” ☞ 수녀복 풀어헤치고 가슴 노출…비난 쏟아진 리한나 화보 ☞ 손미나 “옆집에 호나우두, 그 옆집엔 지젤 번천” ☞ ‘파주 사망’ 20대 남녀 4명…“지인도, 극단선택 모임도 아니었다” ☞ 김창열·이하늘 드디어 만났다…‘뜨거운 포옹’ 포착 ☞ “中사육사 손 꼭 잡았다”…푸바오, 중국 적응 중인 근황 ☞ 두 딸 차 밖으로 밀어낸 엄마, ‘일식 종말론’에 심취했다 ☞ 주지훈 “김희철 집 70억원짜리”…재산 폭로 ☞ 감스트·뚜밥, 재결합 10일 만에 두번째 ‘파혼’ ☞ 벚나무 올라타고 사진 찍다가 질타받은 서울대 출신 연예인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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