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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안 부르겠다"…탄핵 집회 강의 불참에 교수의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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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4-1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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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의미 누구보다 잘 실천하시는 분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열린 7일 전북 전주시 객사 앞 도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7.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지난 주말동안 전국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탄핵 집회에 참석하느라 강의에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한 학생의 메일에 보낸 답신이 화제다.

학생과 교수의 대화 내용은 에타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약칭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5일 "한 학우가 시국 선언과 시위 때문에 강의에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학교 교수님의 답신 메일"이라며 서울의 한 대학 철학과 교수가 최근 한 학생에게 보낸 메일 답신을 캡처해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메일을 작성한 교수 B씨는 "고등교육의 목적은 지성인의 배출에 있다"며 "사회에 대해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메일을 보낸 학생을 비롯한 우리 학생들이 그 장정에 나서는 데 제가 말릴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며 "우리 수업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시는 분들이니까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용기를 내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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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B씨는 끝으로 "온 마음으로 응원 드린다. 설령 강의실에 1명도 없어도 출석을 부를 생각은 없다"며 "2시부터 시작이라고 하니 수업과 상관없이 미리 가셔서 준비하셔도 좋겠고, 잠깐 있다가 나가도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답신의 내용을 공유하며 "이분 교양 수업이 너무 좋았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좋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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