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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한 남친 2억 빚 고백…갚아준다는 시부, 믿어도 될까" 20대女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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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4-04-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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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한 남친 2억 빚 고백…갚아준다는 시부, 믿어도 될까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이 임박해서야 남자친구가 2억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혼란스러워하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두고 고백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연애 4년 차인 남자친구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A 씨는 "결혼이 이른 나이긴 하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이미 상견례와 식장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를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술술 풀리던 결혼 준비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A 씨의 남자친구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A 씨는" 남자 친구가 2년 전 투자를 잘못해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발적으로 말해준 거긴 하지만 그간 속였다는 게 속상하고 다른 비밀도 있을까 무섭다"고 설명했다.

이어 "빚은 남친 부모님도 모르셨고, 이번에 알게 돼서 난리가 났었다"며 "결혼 전 시부모님께서 전부 해결해 주시기로 해서 일단락이 되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찝찝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A 씨는 찜찜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A 씨는 "둘 다 사회 초년생이어서 갚아주신다고 해도 큰 금액이라서 증여를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혹시 못 갚아주실까 불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생 경험,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결혼 전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게 너무 속상하다. 사귀는 내내 싸운 적도 없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A 씨는 "누구나 살면서 실수하지만 큰 실수인 것 같기도 해서 힘들다"며 "저희 부모님도 속상하지만, 저에게 맡긴다고 하신다. 하지만 사위로 인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조언 좀 부탁드린다"고 고민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 씨에게 조금 더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그런 중대한 문제를 결혼 준비 다 마치고서야 털어놓는 사람과의 결혼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인생은 길다. 이제 스무살 중반에 2억 빚? 흔치 않은 사례다이스다. 결혼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 빚이 도박으로 인해 생겼을 수도 있다. 어떤 연유로 생긴 빚인지를 정확하게 따져보고 물어야 한다. 부모님께서 사위로는 인정이 안 된다고 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 아닐까? 지금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별을 권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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