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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약 여가부 폐지 무산 가능성…부처 내부도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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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4-04-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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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가부를 없애려면 정부조직법을 고쳐야 하는데, 민주당이 또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부처를 없애려면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하는 탓에, 지난 여소야대 국회에선 이를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김현숙 전 장관이 사의를 표한 뒤 새 장관을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이겨 여가부를 반드시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겁니다.

하지만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다시 과반을 훌쩍 넘었기 때문입니다.

여가부 내부는 뒤숭숭합니다.

한 관계자는 "아직 변한 게 아무것도 없어 조용한 분위기"라면서도 "내심 반기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 장관이 빨리 와 조직이 안정되면 좋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여가부 대변인은 "부처 폐지는 입법 사항이라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현재 여가부는 차관 대행 체제입니다.

여성단체는 총선 민심은 여가부 폐지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선희/한국여성단체연합 조직국장 : 정부는 장관도 빨리 임명해서 성평등 정책이나 여성 정책 강화하고 여성 유권자들의 요구에 조금 부응하는 제스처를 취해야 할 것 입니다.]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여가부가 계속 반쪽 부처로 남을지, 새롭게 재정비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강아람]

조보경 기자 cho.bokyung@jtbc.co.kr [영상편집: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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