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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성적 노린 TK 민주당…뚜껑 여니 더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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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4-04-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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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대구경북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정권 심판 여론을 등에 업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터여서 충격이 더 크다.

11일 중앙선관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TK 민주당은 대구경북 25개 선거구 중 19곳에 후보를 냈지만 전멸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4년 전 보다 성적이 더 신통치 않다.


대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8명 중 30%이상을 득표한 이는 강민구30.33% 수성갑 후보가 유일하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김부겸, 홍의락, 이재용, 이승천 후보 등 4명이 30%를 넘었다.

대구 지역구 후보 평균 득표율도 26.95%로 21대 28.25%에 미치지 못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역시 대구 13.68%, 경북 14.67%로 4년 전의 16.23%, 16.14%에 뒤졌다.

대구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만 해도 지역구 2석 확보에 지역구 평균 득표율 35% 이상을 자신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전국에 확산하면서 TK 바닥 민심이 균열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지지도가 매일 1%씩 오르는 듯한 체감이 들 정도다"며 "대구가 더이상 험지가 아니다. 이제 격전지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지역 정치권에선 TK 민주당 부진 배경에 지역 전통 보수층의 위기감을 꼽는다.

범야권 200석 언급이 심심찮게 흘러나왔고 이에 공포감을 느낀 TK 보수들이 결집했다는 것이다. 선거 막판 국민의힘 대구 후보들의 단체 읍소도 어느정도 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총선의 대구 패배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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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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