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이 두려웠다"…의식 찾은 경찰, 분신 사연 육성증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출근이 두려웠다"…의식 찾은 경찰, 분신 사연 육성증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0-23 08:23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지난달 서울경찰청의 한 간부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일이 있었습니다. 보름여 만에 의식을 찾았는데 출근이 두려웠다면서, 그동안 겪었던 일을 털어놓는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최연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서울경찰청 간부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불을 붙여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보름여 만에 간신히 말을 할 수 있게된 A씨는 부서장인 과장 B씨와 겪은 일부터 털어놨습니다.

[A씨/서울경찰청 간부 : 처음엔 그냥 뜬금없이 사무실 보고 들어갔는데 B 과장이 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래. 왜요? 이랬더니 그냥 나갔으면 좋겠어요 농담인줄 알았어 그땐. 나중에 생각해보니 뒷골이 땡기더라고.]

다른 간부에게 승진 기회를 주려고 그랬다는 겁니다.

[A씨/서울경찰청 간부 : B씨가 나를 빼내고 이제 C를 승진시키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다가. 내가 답이 없으니까 보고 이런 걸로 이제 계속 찔끔찔끔 갈구는 거지.]

부서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황당한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A씨/서울경찰청 간부 : 저녁 회식 하는데 갑자기 B씨가 왜 이렇게 늦게 왔어? 팀에서 나가려고 청장 만나고 오느라 늦게 온 거야? 그런 식으로 하는 거야.]

출근이 두려워졌다고 했습니다.

[A씨/서울경찰청 간부 : 막 갈구고 그러니까 출근하기가 겁난 거지. 월요일 아침이 되면 너무 우울증이 와서 힘들고.]

A씨가 병원으로 실려온 그날 밤 과장 B씨가 찾아왔습니다.

[A씨 누나 : 회식할 때도 내 동생한테 나가라고 그랬다면서요 그랬더니 아 그때는 농담으로 그랬다 아니, 그게 부하직원한테 농담으로 할 소리냐고 하면서 그때도 제가 막 따져 물었거든요.]

간신히 의식을 되찾은 A씨는 B씨가 왔었다는 말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A씨 누나 : B과장이 왔는데 네가 의식이 깨어나면 무릎 꿇고 사과한다더라 그렇게 얘기하는 순간 그때는 말을 잘 못하니까 바들바들 떨면서 약간 경기를 일으키더라고요.]

가족들은 B씨가 아무 일 없다는 듯 그 자리에 있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A씨 누나 : 그 과장이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으니 밑에 부하직원들이 무슨 말을 하겠어요?]

철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성회/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피해자 본인의 목소리가 나왔으니 경찰이 어떻게 조사를 해갈지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과장 B씨는 "A씨를 부서에서 내보낼 이유도 없고, 그런 말을 한 사실도 없다"며

"A씨 가족에게 농담이었다는 말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유연경 이현일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자막 김형건]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tbc.co.kr

[핫클릭]

명태균 "꿈 얘기 나눠"…김여사와 영적 대화 일부 인정

한동훈 보낸 뒤 추경호 불렀다…의전 홀대 논란도

尹 "힘든 상황 업보로 생각…돌 던져도 맞고 갈 것"

한국말 그새 잊었나 국감장서 영어 답변…"쇼야 쇼!"

같은 돈 냈는데 나만 2평 작다?…황당 도면 실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43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4,0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