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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살해 김레아, 인형 배 가르면서 너도 이렇게 죽여 여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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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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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살해 김레아, 인형 배 가르면서 너도 이렇게 죽여 여친 협박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김레아. 수원지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여친 어머니까지 찔러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힌 김레아26가 여친 앞에서 칼로 인형을 난도질하면서 "너도 이렇게 찔러 죽이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40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김레아에 의해 살해당한 A 씨21세의 친구 B 씨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레아의 집착과 이를 괴로워했던 친구 이야기를 전했다.


A 씨의 가장 친했던 친구였다는 B 씨는 "친구가 김레아와 만난지 한 달도 안 돼 갑자기 카카오톡으로 남자친구에게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 연락을 못 하겠다고 저한테 연락을 해 왔다"며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라도 혹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해라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이어 "며칠 뒤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았는데 제 친구가 울먹거리면서 큰일이 난 것 같다.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폭행과 폭언을 한 뒤에 협박까지 했다고 하더라는 말을 했다"면서 "제가 듣기로는 김레아가 제 친구 폰을 부숴 다른 전화로 저한테 전화를 걸었더라"고 했다.

B 씨는 "레아가 친구의 몸을 동영상으로 촬영, 그것을 리벤지 포르노로 악용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저는 안전한 이별이 우선인 것 같아 증거를 확보한 뒤에 안전하게 이별해야 할 것 같다며 걔가 하는 언행 등을 전부 녹음하라며 초소형 녹음기를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끝내 녹음기를 전달 못 했다는 B 씨는 "평소 김레아가 제 친구 앞에서 너도 이렇게 찔러서 죽일 것이라며 인형의 배를 칼로 난도질하면서 친구한테 보여줬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협박하니까 친구가 적당히 빠져나올 수 있는 게 아니구나는 것을 알았다"고 떠난 친구를 안타까워했다.

또 B 씨는 "김레아가 공판 과정에서 10년만 있다가 나오면 된다 내 강아지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등 제 친구한테 미안함, 반성을 전혀 안 한다고 느꼈고 김레아 어머니도 너 너무 나쁜 생각하지 말아라, 나오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에 그냥 있을 수 없었다"며 인터뷰에 응한 배경을 설명했다.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레아에게 검찰이 무기징역형을 구형한 가운데 수원지법 제14형사부부장판사 고권홍는 23일 선고공판을 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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