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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에 참혹한 방어흔…하늘이 부모는 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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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5-02-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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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양 아버지 "강력한 처벌 받게 해달라" 호소
눈비 내린 오늘도…끊이지 않은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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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 의해 목숨을 잃은 8살 하늘 양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발성 손상이 있었고 그 작은 손에는 어떻게든 공격을 막아보려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가해 교사가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해도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빠는 딸 사진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부검을 받기 위해 떠나는 딸의 웃는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지금 저희 하늘이는 부검 중에 있습니다. 아침에 경찰이 볼 거냐고 해서 안보겠다 얘기하고, 다시 보고 싶어서 뛰어갔는데 차는 이미 출발해서 못 봤어요.]

날카로운 흉기가 작은 몸 여러 곳을 해쳤다는 다발성 예기 손상이라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작은 손엔 악마같은 범인을 막으려 했던 방어흔이 참혹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또 무너졌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무조건 심신미약이라는 내용을 가지고 나올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구할 수 없는 식칼로 해쳤는데, 어떻게 그게 계획 살인이 아닐 수 있습니까. 강력한 처벌은 무조건 필요합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현장에서 수거한 교사의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눈·비가 이어진 오늘12일도 추모의 물결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교 울타리에 우산을 꽁꽁 묶는 선생님들 아이들이 쓰던 우산은 추모객들이 두고 간 마음을 지켜주는 가림막이 됐습니다.

[교직원 : 비 오는 날 애들 빌려주는 우산이에요.]

하늘이가 뛰어놀던 학교 안에는 분향소도 만들었습니다.

또래 친구들도 국화를 올리고 편지를 적습니다.

멀리 춘천에 사는 두 아들의 엄마가 보낸 간식과 장난감.

배달 기사는 마음을 더해 두고 돌아갑니다.

[이대용/배달 기사 : 춘천에 있는 아기 엄마인데 하늘이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여자애들 또래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거, 자기가 이렇게 주문해서 보낸다. 꼭 전달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지윤정]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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