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택시 뒷좌석에서 27cm 흉기를…지구대 화장실 갔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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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화장실에서 27㎝ 흉기 발견…현행범 체포
"정신질환 앓고 있다" 진술…긴급 입원 조치
"정신질환 앓고 있다" 진술…긴급 입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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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를 잡아 타고는 뒷좌석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50대 남성이 황당하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니 경찰 지구대로 가달라고 했다가 거기서 현행범 체포된 겁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서 지구대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려 지구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사가 손짓까지 해가며 말을 하자 지구대 안 경찰들이 모두 모여듭니다.
[김형오/구로경찰서 구일지구대 팀장 : 자기 승객 한 명이 있는데 큰 칼을 가지고 있어서 허공에 칼을 휘두른다. 무서워서 왔다고 얘기를 해서…]
[택시 기사 : 누나한테 원한이 있네, 이 사람. 죽여야 된다고 한두 번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네모난 칼 딱 들고 뒤에서 막 이러길래…]
50대 승객은 누나가 사는 경상북도로 가자고 하더니 갑자기 볼 일이 있다며 경찰 지구대로 행선지를 바꿨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김형오/구로경찰서 구일지구대 팀장 : 배를 움켜쥐면서 대변을 보겠다고 해서 의아했어요. 저분이 칼을 휘두른 분이 맞는데 왜 경찰서 화장실에 와서…]
송씨는 배가 아프다며 지구대 화장실로 들어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흉기를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왔습니다.
화장실에서 발견된 건 27cm 중식도였습니다.
경찰은 용변을 보고 나온 송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흉기를 든 송씨를 태우고 꼼짝없이 1시간 동안 운전해야 했습니다.
송씨는 흉기를 갖고 있었지만 휘두르지는 않았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송씨를 긴급 입원 조치하고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구영철]
김영민 기자 kim.youngmin2@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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