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썰매 잃어버린 루돌프?" 배고픈 사슴 가족의 아파트 습격사...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밀착카메라] "썰매 잃어버린 루돌프?" 배고픈 사슴 가족의 아파트 습격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5-02-12 20:44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오늘12일 밀착카메라는 아파트 주변에 사는 사슴 가족 이야기입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사슴을 자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슴이 어디서 왜 나타나는 건지 함께 살아갈 방법은 없을지 같이 고민해 보시죠.

이상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 주민이 찍은 영상입니다.

[사슴아. 사슴아. 우리 호연이가 사슴을 보고 싶대. {호연아 안녕.}]

동물원에서나 보던 사슴이 아파트에 나타난 겁니다.

[윤호연/4살 : {호연아, 여기 산에서 사슴 본 적 있어요?} 응. 뿔. 뿔이 엄청 커요. 네 마리.]

[윤성용/전남 순천시 용당동 : 동화책에서 아이가 그림으로 보던 것과 실제로 동물을 보면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1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최근 자주 나타나는 사슴들.

바로 뒤 봉화산에서 내려온다고 하는데 직접 올라가 봤습니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눈이 보입니다.

사슴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니 이렇게 밤에도 사슴들이 나타납니다.

낮에는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사진 속 아파트에 직접 와봤습니다.

입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인데 봉화산 깊숙한 곳에서 이곳까지 사슴 떼가 내려오는 겁니다.

봉화산 주변에 아파트가 많고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손리원/6살 : 산타할아버지가 사슴을 타고 다니는 건 코가 빨간 루돌프예요. {실제로 보니 코는 어땠어요?} 검은색이에요.]

20여 년 전 봉화산 근처 사슴농장에서 탈출한 사슴 4마리.

지자체는 현재 70마리 정도로 늘어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길석/전남 순천시 저전동 : 봉화산 둘레길을 한 10년 전부터 이렇게 다니는데 전에는 가끔 한두 마리 보이더니 지금은 번식해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파트까지 내려오는 이유는 먹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주민들이 가꾸는 텃밭입니다. 사슴들이 배추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고정석/텃밭 주인 : 빈틈만 있으면 다 들어오죠. 멧돼지도 한 마리 있어요. {멧돼지와 사슴이 싸우지는 않아요?} 그렇죠. 싸움은 없죠. 개체 수가 너무 많으니까, 사슴이…]

봉화산의 또 다른 산책로입니다.

여기에도 사슴 떼가 나타났습니다.

[차인환/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박사 : 번식기가 또 되거든요, 9월에서 11월 사이. 그때는 뿔로 서로 영역 싸움을 하기도 하죠.]

주민들 반응은 다양합니다.

[양봉모/전남 순천시 용당동 : 아주 눈망울이 선해 보이고,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나니까 조금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최규현/전남 순천시 오천동 : 도심 속에 같이 살잖아요. 너무 좋아요.]

사슴은 공격성이 적은 걸로 알려졌지만 언제든 돌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의 광교산에선 사슴 뿔에 시민 2명이 다쳤습니다.

멧돼지처럼 전문 사냥꾼이 포획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와는 달리 사슴은 현행법상 가축입니다.

마음대로 잡을 수 없어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한 겁니다.

[순천시청 동물자원과 : 환경부에 법정 관리 동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 상태입니다. 법정 관리가 되면 저희가 포획을 해서 중성화 수술을 한다든지…]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 환경부는 야생동물 보호를 해야 하는데 또 야생동물로 인해 생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많게 되는 경우니까…]

겉보기엔 예쁘지만 길들이지 않은 동물을 쉽게 마주하는 상황은 사람에게도 사슴에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가 강은혜 / VJ 김진형 / 영상편집 김영선]

이상엽 기자 lee.sangyeop@jtbc.co.kr

[핫클릭]

하늘이 살해한 교사 "짜증나서"…너무 일찍 별이 된 아이

"손 흔들어주던 딸, 마지막일 줄은.." 하늘이 아빠의 눈물

윤 "오히려 군인이 폭행당해"…야당 탓 이어 이젠 시민 탓

부정선거 대신 부실선거 주장…선관위 흔드는 국민의힘

명태균 측 "구속 전 김 여사에 녹취 알려"…계엄 방아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237
어제
1,902
최대
3,806
전체
925,96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