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오징어채볶음 반찬에서 뺐어요" 식당주인이 메뉴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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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채 22.9%, 맛김 22.1%, 김치 17.5%, 시리얼 14.7% 올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9는 작년부터 반찬에서 오징어채볶음을 제외하고 콩나물 무침으로 대체했다. 김씨는 “오징어채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었다”라며 “경기가 어려우니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며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은 여러 품목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올리며 국민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와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을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2.0% 이하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부쩍 높아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22.9%였고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리할 때 쓰는 조미료와 유지류인 참기름8.9%, 간장8.8%, 식용유7.8% 등은 7∼8%대 상승률을 보였다.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비스킷7.0%, 케이크3.3%, 빵3.2%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맛김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김치에 쓰이는 배추 가격도 작황 부진으로 치솟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커피 원두의 국제 가격도 급등했다.
정부는 식품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주요 식품 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기여도가 큰 빵, 커피, 김치, 비스킷 등의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이 1월 가공식품 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앞으로 시차를 두고 더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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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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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9는 작년부터 반찬에서 오징어채볶음을 제외하고 콩나물 무침으로 대체했다. 김씨는 “오징어채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었다”라며 “경기가 어려우니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며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은 여러 품목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올리며 국민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와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을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2.0% 이하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부쩍 높아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22.9%였고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리할 때 쓰는 조미료와 유지류인 참기름8.9%, 간장8.8%, 식용유7.8% 등은 7∼8%대 상승률을 보였다.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비스킷7.0%, 케이크3.3%, 빵3.2%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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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
맛김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김치에 쓰이는 배추 가격도 작황 부진으로 치솟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커피 원두의 국제 가격도 급등했다.
정부는 식품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주요 식품 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기여도가 큰 빵, 커피, 김치, 비스킷 등의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이 1월 가공식품 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앞으로 시차를 두고 더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사모님 전문 여배우가 전 재산 잃고 식당서 일하는 사연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야당 대표라 다행”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이재명은 ‘친기업’ ‘친미일’ 하고 싶었다?
▶ 김대호 프리 선언, 돈 때문 아니었다
▶ “술집 여직원이던 아내, 결혼해 빚 갚아줬더니 아이 두고 가출”...서장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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