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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교사 48세 명재완 "극단 선택하려 흉기 구입"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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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3-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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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교사 48세 명재완 amp;quot;극단 선택하려 흉기 구입amp;quot; 진술

대전 초등생 살해사건 피의자 명재완 씨.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에서 하교 중인 김하늘 양8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교사 명재완48이 “극단 선택을 하기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12일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백브리핑에서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이어서 진술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 “본인의 진술 중 누군가를 죽이려 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7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명 씨는 범행 전에도 수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사건을 수사한 전담수사팀은 정황상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정확하게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범행 3~5일 전부터 범행 도구나 살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건 맞다”며 “피의자가 흉기 구입부터 범행 전반적인 내용은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화기록 등을 살폈지만 숨진 아동과의 접점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 가정과 학교에서 불화가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가졌던 걸로 보인다.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분노의 감정이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하는 ‘분노의 전이’가 이뤄진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명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명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명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건 당일 오후 9시께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이후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건강이 회복되면서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9일 전담수사팀에 체포됐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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