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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1년째 안갚고 해외여행한 친구…지적하자 "다른 사람이 대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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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3-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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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1년째 안갚고 해외여행한 친구…지적하자 quot;다른 사람이 대준 것quot; 뻔뻔

ⓒ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500만 원을 친구에게 빌려줬지만 1년째 못 받고 있다는 누리꾼이 고소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한 친구가 돈을 안 갚는데 법으로 가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있다. 어릴 때부터 친했고 대학도 같아서 취업 문제, 여자 문제, 돈 문제 있을 때마다 서로 위로하며 의지하며 살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지금 그 친구한테 500만 원을 빌려줬는데 1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는 정말 힘든 상황이긴 했다. 부모님 사업도 접었고 본인 카드값 연체도 뻔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100만~200만 원 정도는 서로 여러 번 빌려주고 받았기에 위로하며 빌려줬다. 그다음 달 카드값 낼 때 또 현금이 없다고 해 빌려줬다. 그렇게 3번에 걸쳐 500만 원을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도 늘 그랬듯이 진짜 미안한데 조금만 기다려줘 하고 저도 아니야. 여유 되면 천천히 갚아 이런 분위기였는데 점점 연락도 뜸해지고 전화하면 힘들다는 얘기만 주야장천 하더라"고 털어놨다.

평소 SNS를 하지 않는다는 A 씨는 며칠 전 우연히 친구의 계정에 들어갔다가 새 휴대전화 사진을 비롯해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일본에 다녀온 사진을 보게 됐다.

A 씨는 "휴대전화나 음식은 그렇다 쳐도 해외여행은 좀 아니지 않나 싶어 전화를 걸어 일본 갔다 왔냐라고 물었다. 친구는 그건 다른 사람들이 다 대신 내준 거다. 오해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A 씨가 "이제 슬슬 조금씩이라도 갚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친구는 짜증을 내며 "너까지 이렇게 나오면 진짜 서운하다. 너까지 나한테 압박을 주냐"는 식으로 불쾌함을 표했다.

결국 감정이 상한 두 사람은 말다툼까지 벌였다. A 씨는 "그동안의 우정도 그렇고 나쁘게 가고 싶진 않다. 이걸 계속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법적으로 가겠다고 해야 하나. 경찰이니 고소니 이런 말이 나오면 연이 끊기는 건 확실하다고 본다. 좋은 뜻에서 빌려줬는데 결과가 이러니 너무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친구랑 제대로 얘기해 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변에 돈 얽힌 거 많이 봤는데 이런 식이면 절대 못 받는다. 강하게 말하고 일정 못 지키면 법적조치 한다고 해야 한다", "1년 넘게 안 갚고 미루면서 여행 다니는 거면 절대 갚을 생각이 없는 거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되 확실하게 날짜를 정해서 갚게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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