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재킷, 파란 티셔츠 아뿔싸…1시간 뒤 출산 임신부" 사전투표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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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투표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4.4.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뜨거운 투표 열기에 출산을 앞둔 임신부부터 마음 급한 직장인들의 웃픈 사연까지 다양한 풍경이 연출됐다. ◇출국·출산 앞둔 시민도 한표…"어쩌면 인생 마지막 투표" 90대 노인까지 이날 아침 6시부터 정치 1번지 종로와 여의도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투표를 마치고 서둘러 출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으로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속속 등장하자 시민들은 "어머 깜짝이야" 놀라기도 했다. 출국을 앞두고 전동킥보드를 타고 비장한 얼굴로 압구정동 주민센터에 등장한 이 모 씨는 "곧 있으면 비행기 타러 빨리 공항에 가야 해서 급하게 킥보드 타고 왔다"며 "투표는 절대 놓칠 수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의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김 모 씨90·남는 한 손엔 지팡이, 다른 손엔 신분증을 들고 가장 먼저 투표에 나섰다. 그는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이 될 투표를 제일 먼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산을 1시간여 앞둔 만삭의 임산부 김다영 씨32·여도 친정어머니와 함께 투표장을 찾아 아이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표를 행사했다.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사전투표를 향한 열정은 끝없는 행렬을 이뤘다. 역삼1동 주민센터 앞에서 투표 대기 줄 안내를 하던 요원은 교대할 틈이 없어 초코파이 하나로 점심을 해결했다며 "그래도 이렇게 투표 열기가 뜨거운 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광주 광산구 첨단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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