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연락 안 돼" 무차별 폭행…싱글맘 중태 빠트린 교제폭력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왜 연락 안 돼" 무차별 폭행…싱글맘 중태 빠트린 교제폭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7-19 19:58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홀로 남매를 키워왔던 50대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잠시 연락이 안 됐다는 이유로 욕설을 쏟아내며 위협했고, 결국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붓고 멍든 얼굴.

숨소리는 가쁩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은 분명 우리 엄마입니다.

[엄마, 엄마, 내 목소리 들려?]

열흘 넘게 의식을 잃은 채 호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0대 여성 오모 씨는 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혼자 키웠습니다.

넉 달 전, 일터에서 한 남성을 만났습니다.

악몽이 찾아왔습니다.

잠시라도 연락이 안 되면 욕을 했고,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집착이었습니다.

[오씨 아들 : 평상시에도 항상 엄마한테 사람을 어떻게 때리면 머리 안쪽으로 터뜨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협박은 결국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4일, 남성은 오씨를 마구 때렸습니다.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 하나였습니다.

오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지만 남성은 4시간 가까이 방치했습니다.

상태가 나빠지자 뒤늦게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오 씨는 뇌출혈이었고 이미 골든 타임을 넘겼습니다.

의료진은 폭행을 의심했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났습니다.

오씨 계좌에서 320만원을 빼가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이 남성,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남매 키우기 위해 늘 바빴던 엄마, 식당에서, 콜센터에서 고생만 했습니다.

[오씨 아들 : 모르겠어요. 평상시에 뭘 같이 해봤으면, 엄마 깨어나면 이렇게 하고 싶다, 하는 기억이 있었을 텐데…]

남성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22살과 16살 남매는 엄마와 추억 쌓을 기회마저 잃을까 무섭습니다.

[취재지원 임예영]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누군가 오른쪽 뺨을.." 발칵…아수라장 청문회

제보자는 이 사람…쯔양이 밝힌 구제역 협박 전말

"힘 빼!" 외쳤지만…생존 병사들이 전한 그 순간

"밤 10시부터 저렇게…잠 좀 자자" 호소글, 무슨 일

"두 가정이 파탄 났다" 졸음운전이 불러온 생지옥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34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2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