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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세 할머니도 했는데"…미투표 1400만명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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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4-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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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3명 중 1명은 ‘미투표’
“이러니 정치인이 우습게 본다” 비난
100세 이상 유권자도 투표 열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상안중학교에 마련된 농소3동 제1투표소에서 1923년생으로 올해 만 100세인 김성순 할머니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투표율이 3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400만여명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100세를 넘긴 초고령 할머니·할아버지들도 투표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전국 선거인수 4428만11명 중 2966만2313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반면 1461만7698명은 투표할 권리를 갖고도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았다. 국민 3명 중 1명33%은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러니까 정치인들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정작 투표를 안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바빠서 투표를 못 했다’는 일각의 항변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네티즌들은 “사전투표 하라고 이틀이나 시간을 주고 본투표 날은 공휴일로 만들어줬는데도 투표를 안 하는 심리가 뭐냐” “단순히 귀찮아서 투표를 안 한 게 아닌가” 등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100세 이상 초고령 유권자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다.

광주 동구에서는 김정자108 여사가 오전 9시 30분쯤 동구 계림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 여사는 1963년 10월 15일 제5대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단 한 번도 투표권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렇게 오래 살아 여전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 말했다.

광주 남구 선명학교에서도 이영조104옹이 투표를 마쳤고, 서구 풍암동에서도 선대규104옹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국민이 마음대로 누릴 수 있는 자유의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투표를 한 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감격스럽다” 등 소감을 전했다.

거주지에 투표소가 없어 배를 타고 물을 건너 투표를 한 이들도 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 주민 8명은 이날 오전 5t짜리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넌 뒤 또다시 4㎞ 가량 떨어진 죽향초등학교에 마련된 옥천읍 제2투표소까지 이동해 투표를 마쳤다. 이 마을은 대청호와 험한 산림에 고립돼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린다.

이세원 이장은 “몸이 불편한 몇몇을 빼고는 주민 전체가 한꺼번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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