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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본, 내란·직권남용 혐의 김용현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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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12-0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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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전날 새벽부터 3차례 불러 조사
검찰 특수본, 내란·직권남용 혐의 김용현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4.12.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6일 만으로 수사 기관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9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을 직접 건의한 인물이다. 포고령 발표와 국회·선거관리위원회 계엄군 투입 등 비상계엄 사태 전반에 깊숙하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수본은 전날 오전 1시30분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조사 중 긴급체포, 이날까지 모두 3차례 불러 조사했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사전에 주요 관계자들과 계엄을 모의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사실 관계를 인정했지만 위법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계엄 당시 역할을 맡았던 군 관계자들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김 전 장관의 진술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으나 이는 계엄 사태 이후 교체한 휴대전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이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에게 경위를 파악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제기된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0일 오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가 해제된 4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날 그의 면직을 재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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