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람 쓰러졌다" 외침에 출근 미룬 시민들…다같이 한 목숨 살렸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사람 쓰러졌다" 외침에 출근 미룬 시민들…다같이 한 목숨 살렸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4-04-09 13:47

본문

뉴스 기사
경찰관과 지하철보안관, 필사의 CPR

9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승강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시민들이 도움을 청하는 모습/영상=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출근길 지하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이 경찰관들과 지하철 보안관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9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승강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A씨를 본 한 시민이 큰 소리로 "사람이 쓰러졌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하철경찰대 오영주 경위와 김동욱 경장이 시민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갔다. 당시 이들은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에 맞춰 역사 내 순찰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지하철에서 내리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그대로 고꾸라진 상태였다. 의식과 호흡은 희미했다. 경찰관들이 살펴보니 혀가 말려 들어가고 입 주위로는 거품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A씨가 스크린도어 바로 앞에서 넘어지면서 주변 환경 정리도 필요했다. 경찰관들은 다음 열차가 도착해 승객들이 내리더라도 A씨를 밟지 못하게 공간부터 확보했다.

이후 오 경장과 김 경장이 지하철 보안관과 역할을 나눠 CPR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명이 말려 들어가는 혀를 붙잡고 기도를 확보한 뒤 2명이 차례로 CPR을 했다. 몇 분이 지나자 A씨의 호흡이 잠시 돌아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A씨의 호흡이 다시 멈췄다. 재차 CPR을 시작했다. 지하철 보안관은 역사 내에 설치된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왔다. 자동 제세동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갖다 대면 짧은 순간에 강한 전류가 흘러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장치다.

김 경장이 응급처치할 동안 오 경위는 A씨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A씨 가족에게 연락했다. 출근 시간 차량정체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오기까지 10여분이 걸렸다. A씨의 호흡이 돌아오자마자 119구급대도 도착해 A씨는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 경위가 사전에 A씨 가족들로부터 지병 유무를 확인해 더 빠른 처치가 가능했다. A씨는 현재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9일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에서 "평소 교육은 많이 받았으나 실제로 CPR을 해본 건 처음"이라며 "CPR을 할수록 호흡이 돌아오는 걸 보며 평소에 잘 준비해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오 경위는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시민들이 너도나도 붙어 도와주셔서 재빠르게 처치할 수 있었다"며 "한 사람을 살린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9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승강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오영주 경위와 김동욱 경장이 지하철보안관과 함께 A씨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사진=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관련기사]
선우은숙은 50억, 유영재는 2억…조정이혼 재산분할 가능성은
"강원래와 이혼하면 책임질 거냐"…김송 새벽에 또 분노 폭발
장영란 달라진 얼굴…"못생겼어, 싫어" 깜짝 놀란 아들, 어떻길래
최민환 슈돌 출연 후…"애들 불쌍해" 율희에 쏟아진 악플
"송하윤, 직접 때려 전치 4주…결백하면 고소해" 학폭 피해자 반박
"옆자리 못생긴 남자가 강간하려 해" 버스 민폐녀… 알고보니 상습?
푸바오 중국서 앞구르기 반복행동…"판다 외교 멈춰라" 팬들 뿔났다
"공돈 준다"…일주일 뒤 5만원 vs 한달 뒤 8만원, 2초 내 결정한다면
"미성년자 성매매하려다 뺑소니 도망"…여장 유인한 40대 유튜버 신고
"더 미루면 집단유급" 수업 재개하는 의대…학생들은 요지부동
김슬기 유현철, SNS 언팔→돌연 파경설…"살림 합치려 퇴사도 해"
"국민의힘 113석·민주 150석 이상" 총선 임박 전문가들이 본 판세
"제주 가느니 일본" 620만명 떠났다…단거리 여행 열풍에 웃는 이곳
"손 타는 것처럼 아파" 밤잠 설친다…게임광 남규리도 앓은 이 병
송선미 "남편 죽음 인정 힘들어…6년간 같은 꿈 꿔" 사별 아픔 고백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71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62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