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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못생긴 남자가 강간하려 해" 버스 민폐녀…알고보니 상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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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4-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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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첨부한 영상 캡처본. B씨가 어디론가 통화하는 듯한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시민의 주장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해당 여성이 지난해 12월 논란이 됐던 광역버스 민폐녀와 동일 인물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5분쯤 남성 A씨는 잠실 광역환승센터에서 남양주까지 가는 1001번 버스에 탑승했다. 참고로 글쓴이는 빨간색 버스 외관을 보고 광역버스라고 표기했지만 사실은 일반 시내버스다.

A씨 옆자리엔 아이보리색 벙거지를 쓴 여성 B씨가 앉았다. 버스가 환승센터에서 나오자 핸드폰을 보던 A씨는 옆자리에서 황당한 말을 들었다. B씨가 혼잣말로 "못생긴 남자가 옆에 앉았는데"라고 말한 것.


당황한 A씨가 "지금 저한테 이야기 하는 거냐"고 묻자 갑자기 B씨는 "A씨에게 성희롱당했다" "성추행했다" "강간하려고 한다" 등 횡설수설했다.

이에 다른 승객이 B씨와 자리를 바꿨고 A씨는 그 후부터 B씨의 행동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보면 B씨는 아빠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통화하며 "옆에 이상하고 못생긴 남자가 나 성희롱했다. 지금 나한테 욕하고 난리다. 왜 저러냐"며 "내 가슴이나 얼굴을 쳐다본다. 내가 한 번 쳐다봤는데 쟤가 나한테 미친X이래. 어떻게 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기사한테 말했는데도 모르는 척한다.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못생겨서 쟤랑 엮이기 싫다"며 "아빠 말대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민경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며 "민경이가 나 예쁜 거 알아서 질투해서 못생긴 남자 시켜서 나한테 감시하라고 했나 봐"라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A씨가 "지금 뭐 하는 거냐" "저기 아줌마, 제가 언제 그렇게 했냐"고 하자 B씨는 혼잣말과 통화를 반복했다. B씨는 A씨가 버스 기사에게 가 버스 내 CCTV폐쇄회로TV를 확보하러 갈 때도 계속 큰 목소리로 불쾌함을 표시했다.

또 A씨는 B씨의 모습으로 비추어 봤을 때 지난해 12월 논란이 됐던 광역버스 민폐녀와 동일인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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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도행 광역버스에서 한 여성이 옆자리에 놔둔 짐을 치워주지 않으며 다른 승객이 앉을 수 없게끔 했다.

당시에도 잠실 광역환승센터-경기도 노선인 광역버스에서 B씨와 비슷한 모양의 모자를 쓴 한 여성 승객의 민폐 행동이 화제가 됐다. 입석 금지인 버스에서 다른 승객의 자리에 해당 여성이 짐을 놔둬 불편한 상황이 발생했다.

버스 기사와 손님의 요구에도 해당 여성은 "짐이 너무 많다" "사람을 받지 말아야지 자리가 없으면" "내 물건이니 만지지 말아달라" 등 개념 없는 말을 이어갔고 어디론가 또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A씨는 "몇 달 전 광역버스 민폐녀라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던 사건 기억하냐"며 "당시 촬영된 여성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목소리와 말투, 횡설수설하는 행동, 동일한 모자, 버스 이용구간이 같은 점, 휴대폰 케이스를 미뤄보아 동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B씨가 어디 아픈 거 아니냐" "무섭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냐" 등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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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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