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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계엄특수본 구성 보니…윤석열·한동훈과 근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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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1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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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현, 한동훈고 고교·대학 선후배로 엮여
주요 지휘 간부들도 윤 대통령과 근무연 있어
박세현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
검찰 계엄특수본 구성 보니…윤석열·한동훈과 근무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세현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특수본 구성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수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근무 인연이 있어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시선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세현 특수본부장은 현대고·서울대를 나와 한 대표와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로 엮인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국제협력단 단장, 서울중앙지검 초대 전문공보관을 지내기도 했다. 다만, 검사장 승진은 동기에 비해 늦은 편이었다. 지난해 9월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뒤 서울고검장에 보임됐다.


특수본부장과 호흡을 맞출 이들도 윤 대통령, 한 대표와 근무연이 있다. 차장급으로 특수본에 합류한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일했다. 최순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과 최재순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 한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같은 이력을 두고 야권에서는 특수본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전개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후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특수본 사이 수사 방향성을 소통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한다.

특수본도 안팎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 특수본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수사 상황의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법무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겠다고 대검찰청과 특수본은 덧붙였다.

특수본은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긴급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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