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도1호선 문닫은 주유소 4곳, 폐허 속 10년 넘게 방치
페이지 정보
본문
5일 전남 나주시 남평읍 옛 1호선에 위치한 10여년째 영업중단한 폐주유소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관리가 되지 않아 폐건설장비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주유기가 놓여 있던 부근에는 진입금지라는 띠가 둘러져 있지만 성인 종아리 정도의 높이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 주유소 4곳이 줄지어 문을 닫은 이유는 경영난 때문이다. 2012년 국도1호선 남평 우회광주 남구 양과동~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9.93㎞ 구간이 개통하면서 차량 통행이 급감했다. 차량이 줄면서 주유소들은 경영난에 빠졌고 모두다 영업을 중단했다. 문제는 경영난에 빠진 주유소를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했지만 토지 정화 비용 문제로 폐업을 하지 못하고 10년 넘게 영업중단 상태만 이어지는 실정이다. 10년 전 영업중단 신고 후 펌프카 회사에 사무실을 임대해준 주유소 업주 A 씨는 "우회도로가 생긴 후 차량통행이 급감하면서 주유소 경영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주유소를 폐업하기 위해서는 토양환경보전법 및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폐업 신고 시 토양오염 조사를 받고 시설물 철거 및 정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통상 300㎡ 규모 주유소 1곳 철거 비용은 7000만 원이지만, 여기에 5000만에서 최대 3억 원의 토양 정화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 5일 전남 나주시 남평읍 옛 1호선에 위치한 10여년째 영업중단한 폐주유소의 모습.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
관련링크
- 이전글스크린도어 열린 위험한 상황 24.04.08
- 다음글[르포]"사과보다 망고·오렌지"…과일 직수입에 붐비는 마트, 한산한 전... 24.04.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