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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항복선언 받아내야"…화해 분위기에 전공의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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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4-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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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대통령 만남에
‘정부 항복’ ‘박 위원장 간첩’ 막말
尹 대통령 “대화의 장 열려있다”

25일 오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총회’에서 교수를 비롯한 전공의 및 의대 학생들이 정부 의료 정책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대표와 대통령 간 만남이 이뤄지며 의·정 대화 물꼬가 트였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정부의 항복 선언을 받아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지금 전공의 사회를 휘어잡고 있다”며 “대통령 면담 이후 ‘정부의 항복 선언을 받아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 짙어지고 있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의료개혁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전공의들은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 “박단 위원장 탄핵에 동의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올리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 위원장이 전공의들 동의 없이 대통령을 만났다는 불만이다.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면담 시작 1분 뒤 성명을 내고 “이날 만남은 독단적 밀실 결정”이라며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대화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 전공의 다수의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강경파’ 전공의들을 두고 ‘백두대간’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백기를 들 때까지 내버려두라. 대화 시도자는 간첩’이라는 주장의 일부 단어 앞글자를 딴 별명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 대학병원 교수가 이탈한 전공의들과 만나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공의들이 일제히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전공의들이 교수와의 대면 자리에서 뉴스 속보를 보자마자 대화 도중 자리를 이탈했다는 것이다.

의료계의 강경 발언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우리 집 아들전공의이 일진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됐는데, 어미·아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천공? 윤통? 만나 담판지어야죠”라고 했다.

응급의학과 비대위도 지난 7일 성명에서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와의 무의미한 만남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전 국민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과의 면담 이후에도 “대화의 장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첫술에 배부르겠냐”며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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