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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허리까지…" 침수된 트럭서 간신히 빠져나온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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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0회 작성일 24-07-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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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에도 오전에 물 폭탄이 쏟아지며 도로가 침수되고 상가가 물에 잠겼는데 지금은 상황 어떤지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지금은 물이 좀 빠졌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 오늘17일 아침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물이 찼다 빠진 상가 안에 같이 들어가 보시면요.

바닥에는 질척질척하게 진흙과 낙엽,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 공사를 앞두고 있어서 밖에는 이런 플라스틱 구조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게 오후 3시까지도 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무게가 상당한 물건인데도 아침에 길에 물이 차면서 다 떠내려 가서요, 다시 찾아다 뒀다고 합니다.

[앵커]

그 앞 도로도 다 잠겼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이 골목에서 대로 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보겠습니다.

녹양역 앞으로 6차선 도로가 있습니다.

한창 출근 시간이던 7~9시에 이 곳은 물바다였는데요.

차 바퀴가 안 보일 만큼 물이 찼습니다.

지금 아침에 찍힌 사진 한 장 화면에 나가고 있을 텐데요.

트럭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저 시민 얘기 들어봤습니다.

[소재봉/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갑자기 그냥 물이 많이 밀려와가지고, 내리니까 물이 허리까지 차더라고요. 예견된 재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가 상습 침수지역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거기가 자주 침수된다는 이야기인데, 밤사이 또 많은 비가 예보돼 다들 걱정이 크겠네요.

[기자]

네. 이곳은 지난 2020년에도 비가 많이 와서 역 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지금도 비가 오고 있는데요.

이 비는 내일 새벽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김포와 인천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19일인 모레까지 수도권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릴 거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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