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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시비에 24㎝ 칼 뽑아 위협한 람보르기니 운전자…2심서 형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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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7-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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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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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인근 가게 직원 B씨와 시비가 붙자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2023.9.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상대를 흉기로 위협하고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고가 외제차 람보르기니를 운전한 30대가 2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는 특수협박과 약물 운전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 홍모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 누범 기간 중 범행했다"며 "범행 당시 아침부터 술 마시고 수면제를 먹고 운전했다. 스스로도 어떻게 운전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할 정도로 약에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방어적 차원에서 칼을 꺼냈다고 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홍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제출된 증거에 비춰 유죄가 인정된다"며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적 있고, 누범에 해당해 죄책이 무겁다. 다만 특수협박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주변 상인 등 2명과 말다툼을 하다가 허리에 찬 길이 24㎝ 흉기를 내보이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씨는 사건 당시 면허 취소 상태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체포될 때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그는 이후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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