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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겨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황망"…현철 별세에 가요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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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7-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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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1980~90년대 트로트 제왕 현철강상우의 별세에 가요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현철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항상 얼굴이 스마일이셔서 무명의 고생한 시절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항상 따듯하게 모든 사람을 대하셨던 선배님”이라며 울먹였다.


재작년에 현철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이 회장은 “그 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괜찮으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가요계 4대 천왕’으로 함께 했던 설운도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황망하다. 갑자기 비보를 들었다”며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잘 이겨내시겠지 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으니 놀랐다. 형님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봉선화 연정’ 트로트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현철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인 가수 박구윤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라며 늘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셨다”며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고 애도했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그후 4년 만에 별세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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