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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인 왕국인가요?"…내가 걸리버가 된 것 같은 착각, 이곳 오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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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4-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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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방구석 공방- 48화 ‘하비페어 2024’]



지난 주말3월 30일~31일 성남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하비페어 2024’에는130개 이상의 모델링 클럽과 국내외 업체들이 참가하여 최고 수준의 작품을 전시, 관련 상품 판매, 이벤트 등이 펼쳐져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를 맞은 ‘하비페어’는 국내 최대 모형 커뮤니티인 MMZMiniature amp; Modeling Zone가 주관/주최하는 모형 전시회로 장르에 관계없이 모형을 좋아하는 모델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모델러의 축제’입니다.


이번 하비페어의 작품들을 살펴보기 전에 예전과 달라진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3D 프린터를 이용해 모형 작업을 하는 모델러의 수가 증가했고 모형이 상당히 대형화 된 작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형의 꽃, Military Dio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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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모형은 모형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분야입니다. 그만큼 많은 모델러들이 공을 들여 만드는 분야고 고증과 맞물려 현실감 넘치는 작품들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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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비페어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모형 클럽들이 밀리터리 스케일 모형과 디오라마, 피규어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M.F.F.밀리터리 피규어 포럼가 전시한 피규어는 국가별 다양한 현대전의 장비를 장착한 군인부터 2차 세계대전, 6.25 전쟁, 영화 속 군인들을 사실감 넘치는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피규어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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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밀리터리 모형 클럽인 ‘ 불프’는 ‘불혹의 프라모델’을 모토로 모형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결성한 10년 이상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모델러들이 소속된 취미동호회입니다. 그만큼 작품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고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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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모델러들의 클럽 ‘수원모임’ 또한 예술의 영역까지 끌어올린 듯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창작된 디오라마 모형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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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역 모델러들의 모임인 ‘프라온’이 선보인 열차포 ‘도라’는 이번 하비페어에서 가장 큰 스케일 모형중의 하나였던 만큼 많은 방문객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실전 투입한 초대형 열차포로, 실전에 직접 투입되어 사용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대포인 ‘도라’의 정식명칭은 슈베어Schwerer 구스타프. 독일어로 ‘무거운 구스타프’ 라는 뜻이지만 오히려 ‘도라’DORA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이런 거대한 모형을 직관 할 수 있다는 것이 하비페어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Paper 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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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모형’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설계를 마치면 어떤 크기로 프린트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케일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종이모형은 점점 더 견고해지고 거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시효과 또한 뛰어나 전시장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인기부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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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모형 동호회인 ‘에브리바이스페이퍼’ ‘foxrain’이 선보인 작품들을 보면 ‘이게 진짜 종이로 만든게 맞아?’라는 의문이 먼저 떠 올릴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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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마니아 모임인 ‘버스모델러 류황별’의 작품들도 종이 모형입니다. 처음엔 종이라는게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스케일과 디테일을 재현하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Scale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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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모델은 어떠한 큰 물체를 작은 규모로 축소하여 만든 모형인데 사실적 디테일을 중시하고 축소비율 또한 정형화 되어있는게 일반적입니다. 주로 ‘탈 것‘이 많고 건물이나 풍경등 사물도 규격화된 스케일로 생산이 되는 편입니다. ’키위맨 모형아카데미‘는 한국모형협회장인 강신금 작가가 운영하는 모형클럽입니다. 스케일 모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형을 다루지만 주력은 역시 스케일 모형이고 그 디테일의 표현 또한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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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클럽 ‘C-type Lab’의 ‘송자영’ 회원이 선보인 ‘포드 모델T’ 클래식 자동차는 무려 40년전 작품이라고 합니다. 40년전 ’포드 자동차‘ 모형을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선물했고 이후 쭉 구석에 쳐박혀 부서지고 먼지쌓인 이 작품을 다시 깨끗하게 수리를 해서 이번 행사에 가지고 나왔다고 하네요. 그때 그 여자친구는 두 아들의 엄마가 되어 그 과정을 지켜봤다는 낭만적인 사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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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실물을 재현한 거 스케일의 전투기들로 눈글을 끈 ‘바우공방’ 작품들의 퀄리티가 엄청납니다. 한땀한땀 만들어 갔을 과정을 생각해 보면 결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닌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도전해 볼수 있다는게 모형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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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 개인 참가한 초등학생이 선보인 작품들은 성인들의 작품 못지 않습니다. 모든 작품들을 도움 없이 혼자 만들고 있다는 이 아이는 KF16을 좋아해서 활동 닉네임도 ‘KF16 좋아하는 하늘이’라고 합니다.

Mini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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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를 빼놓고 미니어쳐 모형 전시회라 할 수는 없겠죠. ‘퇴근 후 방구석 공방’에서도 여러번 소개한 바 있는 미니어쳐 페인터 ‘Sandstone 사암’작가의 작품들은 모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실물로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놀라운 디테일의 페인팅이 보는 내내 감탄사를 쏟아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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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의 유럽과 미국의 전쟁 미니어쳐 모형들을 이렇게 대대 단위로 모아 놓으니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미니어쳐 페인터 김건호씨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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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는 원래 용도가 보드게임입니다. 유럽쪽은 워헤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 클럽 수가 상당하지만 국내는 아쉽게도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마니아들은 작품으로서 이렇게 선보여주네요. 캐릭터 하나하나 정성들여 칠하고 또 모여서 하나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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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준’‘ 작가의 작품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줍니다. 나치시대인듯 한 배경에 메카닉들은 미래에서 온 디자인을 하고 있어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아크릴 페인터 ‘수크’가 선보인 작품들은 아크릴 특유의 질감과 표현력의 정점을 보여주었고 손톱만한 미니어쳐를 퍼티로 직접 제작한다는 ‘김케디’는 정교한 조형의 게임 캐릭터 미니어쳐를 선보였습니다.

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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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비페어 유일한 레고 작가 ‘박성훈’씨는 1m가 넘는 크기의 에반게리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대한 만큼 더욱 견고해야 하고 디자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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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페인팅에 중독되면 약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훌륭한 작품들을 보게 되면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게되죠. 국내 1세대 페인터인 ‘윤기열 작가’의 작품들을 직접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하비페어에 직접 온 수고를 보상받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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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속의 모형 클럽 ‘비욘더즈’는 지난 기사에도 소개했듯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페인팅이면 페인팅, 디오라마면 디오라마, 아이디어면 아이디어.’ 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실력자들이 구성원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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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동호회 ‘Figuring’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온라인상에서도 존재감을 확실이 드러내지만 실물을 직관하게 되면 또 다른 아우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 표현부터 명암과 질감, 살아있는 듯한 눈빛 표현까지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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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니어쳐 제작사 4대장이 모두 모였습니다. 넛츠플레닛, 라이프 미니어쳐, 갈라파고스, 영 미니어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델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퀄리티 높은 피규어를 선보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주는 모형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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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작품들이 있다면 만지고 움직이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모형전자공작’ 팀이 선보인 작품들은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고 LED를 발광하기도 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한 아이들에 인기만점입니다. 단순히 LED를 껐다 켜는 것부터 제어를 통해 여러 효과를 접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카페 ‘모형전자공작’에 등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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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개성넘치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는 김두영 강사의 ‘튜닝타임즈강좌’는 화려한 색감들로 눈길을 끕니다. 아기자기한 작품들은 여성유저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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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레이션 도색을 국내에 도입한 이재용 작가의 ‘중력전선 공방’은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레진 피규어대형 건담을 완벽하게 작업해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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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로봇의 원더랜드’의 작품들은 하나하나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걸 한 눈에 알아볼수 있습니다. 작품들이 모두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 표현력 또한 대단합니다. 작년 GBWC건프라 빌더즈 월드컵의 우승인 ‘제타의 고동’ 또한 감성로봇의 원더랜드의 작품이었습니다.

3D 프린터와 스크래치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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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3D 프린터를 빼놓고 모형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가 온 듯합니다. ‘갓핑거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3D프린터 출력 작품들은 그 한계가 없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대표자인 ‘신준수’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질문이 쏟아져 행사가 열리는 이틀동안 녹초가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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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토 스튜디오’는 명화의 주인공들을 그림 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입체모형에 명화 그대로의 페인팅이 어울어져 신비로운 느낌마져 듭니다. ‘우왜다’클럽의 ‘태영팝 - 김민규’작가가 선보인 거대한 모빌아머는 모두 손으로 하나하나 다 자르고 깎으면서 만들었다군요. ‘꼭두나라‘의 반려견 피규어들도 모두 직접 조형한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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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부터 지금 중년의 나이가 되기까지 모형을 사랑한 아재의 콜렉션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아재의 취미’ 부스에 전시된 작품들은 추억을 소환하는 매개체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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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가 작품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난 연재기사에 소개한 ‘이강호’작가의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태엽완구 조이드의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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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뿐만 아니라 작가의 수준높은 강의를 무료로 청강 할 수 있는 것도 하비페어의 매력입니다. 피규어 페인팅 강사인 ‘박준우’강사의 수업은 언제나 인기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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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다양한 모형책자들AK커뮤니케이션즈, 모형 관련 Tools, 도료 및 데칼 등 한 장소에서 구경하기 힘든 용품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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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기대되는 ‘하비페어 2025’
모형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개인의 상상력과 추억이 담긴 작품입니다. 그 속에는 우리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이야기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또 이런 전시회를 통해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과정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지는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되는 듯 합니다. 벌써 내년 하비페어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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