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검출…경찰 수사착수종합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오리고기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검출…경찰 수사착수종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7-16 17:09

본문

뉴스 기사
병원 측 "피해자 중 3명 의식 없고, 나머지 1명은 대화 불가 상태"

오리고기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검출…경찰 수사착수종합

봉화=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들과 5인석에 합석했던 다른 여성 한명도 봉화군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모두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살충제는 사람이나 가축, 농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 등 절지동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지닌 화학 물질이다.

전날 입원한 3명은 모두 의식이 없으며, 이날 입원한 다른 1명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병원 의료진은 이들의 치료를 위해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유기인제는 음식에 미량으로 섞인 수준으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다.

이런 정황상 "상당량의 약물 섭취가 확정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알렸다.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파악했다.

해당 약물은 해독제가 없어서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소변과 혈액 표본도 넘긴 상태다.

혈액과 소변에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이날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리에 모인 회원 41명 중 피해자는 5인석에 앉았던 4명이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학폭 퇴출 이재영, 은퇴 결심…"제2의 인생 응원해달라"
공원 산책 중 전동킥보드에 치인 60대 부부…부인 사망
거제서 함께 술마시던 지인 성폭행 후 살해한 50대 구속기소
배우 남윤수, 부친에게 신장 기증…"둘 다 건강 회복 후 퇴원"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다음 행선지로 울산 거론
고속도 추돌사고 2명 사망…알고 보니 1명은 견인차에 깔려 숨져
가수 현철 빈소에 조문 행렬…"지금의 트로트 만들어주신 큰 별"
탈북 청소년들 성추행한 아시아 쉰들러 목사 2심도 징역 5년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중인 사건만 8건…수사 사건도 7건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65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6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