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모아 10년 약속 제주4·3 희생자 위로하는 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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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열린 제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에서 제주4·3한라산회 나가타 이사무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큰굿보존회와 한라산회는 이날 오전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제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18년과 2019년,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한일 공동 위령제다. 두 단체는 4월에는 제주, 9월에는 대마도에서 각각 위령제를 봉행한다. 대마도는 주정공장에서 학살된 4·3희생자들의 시신이 떠밀려간 곳이다. 일본인 에토 히카루가 주민들과 시신을 수습했고, 그의 아들 에토 유키하루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2007년 대마도에 공양탑을 세우고 매해 위령제를 봉행해 왔다. 2018년부터는 대마도 위령제를 이어온 한라산회와 제주지역 단체가 뜻을 모아 한일공동 위령제를 봉행하게 됐다. 한라산회 회원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연금을 모아 대마도에서 10년간 위령제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제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가 열리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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